"모나미·에넥스 상한가…'애국주' 열풍, 다음 후보는 어디?"
독립운동·문화재 환수·민족기업까지 투자 키워드 확산
실적보다 스토리…단기 테마 가능성도 경계해야
![[출처= 모나미 홈페이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552778-MxRVZOo/20260716064216054cclj.png)
모나미와 에넥스가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에 이른바 '애국주(愛國株)'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일본 제품 대체 소비와 독립운동가 후손, 문화재 환수, 민족기업 역사 등이 다시 조명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응원 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3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개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산 문구를 쓰자"는 소비 운동이 투자로까지 확산했다.
에넥스 역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기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아동복지시설과 사회공헌 활동이 알려지면서 '착한 기업' 이미지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애국 DNA' 가진 기업은 어디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애국주는 어디냐"로 옮겨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반도체는 독립운동가 곽한소 선생의 후손인 곽동신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곽 회장은 2024년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국내로 환수하며 문화재 보존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삼천당제약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친손자인 전인석 대표가 경영하고 있다. 간송은 훈민정음 해례본과 국보급 문화재의 해외 유출을 막아낸 대표적인 문화보국 인물이다.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가 독립운동 지원과 흥사단 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민족 기업으로 꼽힌다.
동화약품역시 활명수 판매 수익 일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했던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경방은 일제강점기 민족자본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다.
◆ '애국주'는 실적보다 스토리
최근 증시에서는 정치·사회적 이슈가 특정 종목의 투자 테마로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일본 수출규제 당시에는 국산화 기업이 급등했고, 월드컵이나 올림픽 기간에는 스포츠 관련주가 움직였다. 이번에는 소비와 투자 심리가 결합하면서 '애국'이라는 새로운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업의 역사적 의미와 주가의 적정 가치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기업의 사회공헌이나 창업 정신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테마주 상당수는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국주 열풍은 투자보다 사회적 공감이 만들어낸 테마 성격이 강하다"며 "기업의 역사성은 참고할 요소지만 투자 판단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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