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기술… 폴더블폰 ‘화면 주름’ 없앴다
화면 내구성 강화 등 획기적 개선
‘갤럭시 Z8 시리즈’부터 적용키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화면 주름’과 ‘디스플레이 내구도’를 동시에 개선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스마트폰 화면 전반에 강성 소재인 ‘티타늄’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신기술은 22일 공개하는 신형 폴더블폰 제품 ‘갤럭시 Z8 시리즈’부터 적용된다.

기술 개발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강성이 높은 티타늄 소재를 얇고 유연하게 접혀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고도의 ‘초정밀 압연공정’과 ‘홀 가공 기술’로 난관을 뚫었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금속 재료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두께를 얇고 고르게 밀어내는 초정밀 압연 공정을 거쳤다. 덕분에 티타늄 소재 두께를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만드는 데 성공, 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았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홀 가공 기술’이 사용됐다. 화면과 지지대가 접히면, 접히는 부위에 화면 주름의 원인이 되는 미세한 구멍(홀)이 생긴다. 이 구멍 크기를 대폭 줄여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자업계는 각종 신기술을 내세운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기기를 상용화한 삼성전자는 7년 넘게 1위를 지켜왔다. 그동안은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여기에 더해 숙적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소식을 알리며 참전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자사 노하우가 집결된 신기술을 앞세워 이들의 위협을 따돌리겠단 계획이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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