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부진 ‘빨간불’...트럼프는 “이란, 합의 안되면 발전소 공격”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봉쇄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전기차 첨단 제조업 수출 호황 속에서도 내수 부진이 계속되며 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1분기(5.0%)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로이터·블룸버그(4.5%), 니혼게이자이신문(4.6%) 등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2022년 4분기(2.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중국 정부가 올해 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4.5~5.0%) 하단에도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4.7%를 기록했습니다.
발목을 잡은 것은 내수입니다. 특히 전체 GDP의 40%가량을 차지하는 투자의 위축이 이번 분기 성장률 부진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6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해 시장 전망치(4.9% 감소)보다 낙폭이 컸습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어 1992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20% 통행료’ 구상을 하루 만에 없던 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중동 지도자들과의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나는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를 다양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 통항을 미군이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뒤집은 것입니다. 국제사회 비난과 함께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은 입장을 뒤집은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광범위한 이란 공격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악시오스의 바락 라비드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J 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 등 국가 안보 최고위 참모들과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주가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1년간 중단하는 규제를 도입합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수자원 고갈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처음으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한 모습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는 5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대해 향후 1년간 신규 인허가 신청 접수를 중단하고 이미 접수돼 심사가 진행 중인 신청도 보류합니다. 다만 기존에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이번 조치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뉴욕주가 이 같은 조치를 꺼내 든 것은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막대한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을 둘러싼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은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에나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6%는 데이터센터 허가를 일시 중단하는 정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21%에 그쳤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개발 유예가 AI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의 대표 기술기업인 IBM 주가가 14일(현지 시간) 하루 만에 25% 폭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인상)에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며 매출 부진을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예산이 칩 확보에 집중되면서 IBM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IBM에 대한 기대가 빗나간 것은 고객사들의 IT 예산이 컴퓨팅 확보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고객사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서버·스토리지·메모리부터 확보하기 위한 구매를 서두르면서 z17과 연계 소프트웨어처럼 다년 계약이 걸린 대규모 구매는 뒷전으로 밀린 상황입니다. 크리슈나 CEO는 “6월 몇 주 동안 고객들이 공급이 제한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서버·스토리지·메모리 구매로 전환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공급망 관련 영향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자본 지출 우선순위 재조정이 어느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시장 예상을 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매출 전망까지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ASML은 15일(현지 시간) 2분기(4~6월) 매출이 93억2600만 유로(약 16조 원)로 전 분기 대비 6.4%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LSEG 전망치(88억 유로)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한 29억 1800만 유로(약 5조 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26억 2000만 유로)를 넘어섰습니다.
ASML은 3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로 매출 110억~120억 유로, 매출 총이익률 55~57%를 제시했습니다. 올해 연간 매출은 430억~450억 유로(약 73조~77조 원), 매출 총이익률은 54~56%로 전망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때 제시한 360억~400억 유로에서 대폭 상향한 수치입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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