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분기 '깜짝 실적' 예고…극심한 변동성에 장기 매수는 '글쎄'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장기 매수보다 트레이딩 바이 전략 유효"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출처=EBN]](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552778-MxRVZOo/20260716060012682elgw.jpg)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거래대금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긴 호흡의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커버리지 주요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3조208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9.7% 감소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1조9475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64.8% 급증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은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폭증'이다. 2분기 코스피 지수가 한때 9000선을 돌파하는 등 랠리를 펼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자산관리(WM) 부문의 이익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외 금리가 재차 반등하면서, 증권사 고유 계정으로 투자하는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운용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평가손익은 1분기 대비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약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된 이유다.
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면서도, 당분간은 '트레이딩 바이'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업 지수는 코스피 대비 43.4%p나 하회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6월 이후 반도체 업종의 급락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란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상승 기대감은 유효하나, 현재의 불확실한 국면에서는 방어적인 단기 매매 관점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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