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애틀랜타행 급부상, 6년 만에 김하성과 한솥밥? "약점 메워줄 선수, 장기적 핵심 자원"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정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여전히 다른 구단들과 연결고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엔 김하성이 몸 담고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미국 '팬 사이디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팬들의 꿈이 산산조각난 가운데, 바이런 벅스턴 대신 고려할 만한 4가지 대안'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했다.
애틀랜타는 전반기를 55승 40패 승률 0.579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하지만 시즌 초반 독주 체제를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반기를 마무리한 성적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이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자리를 위협받을 정도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부진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각종 문제점들도 드러나고 있다.
애틀랜타는 현재 외야수 보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애틀랜타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선수는 단연 바이런 벅스턴이다. 건강만 하다면 리그 최상위 수준의 활약이 보장되는 벅스턴은 올해 전반기 75경기에서 83안타 25홈런 45타점 타율 0.271 OPS 0.903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물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벅스턴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벅스턴이 팀을 옮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는 벅스턴이 팀을 옮길 마음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벅스턴은 공개적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팬 사이디드'가 벅스턴을 영입할 수 없다면, 대체 방안으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외야수들을 꼽는 과정에서 테일러 워드(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달튼 바쇼(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함께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했다.
최근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샌프란시스코가 로건 웹과 함께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가운데 이정후가 계속해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되는 중이다.
'팬 사이디드'는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애틀랜타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를 통해 거액 연봉을 떠안는 데 적극적인 구단이 아니며, 최상급 FA에게도 시장 가격을 그대로 지불하는 데 신중한 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외야의 분명한 약점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이며, 아직 27세라는 점에서 애틀랜타의 장기적 핵심 자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정후는 최소 다음 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돼 있으며, 연봉은 2330만 달러(약 348억원)다.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리가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애틀랜타는 2028~2029년에도 연평균 2050만 달러(약 306억원)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현재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는 결코 과도한 금액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 0.302 OPS 0.762 OPS+ 116을 기록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팬 사이디드'는 "이정후의 장점은 명확하다. 좌타자로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다. 헛스윙률 13%와 삼진율 9.7%는 메이저리그 상위 96%-97%에 해당된다. 반면 볼넷은 많이 얻어내지 못하고, 장타력도 뛰어난 편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홈런을 많이 치지 않는 선수치고는 주루와 수비도 다소 아쉬운 편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중견수와 코너 외야를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고, 꾸준히 타구를 인플레이로 만들어 출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하더라도 애틀랜타가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이정후를 데려와야 한다는 것이 '팬 사이디드'의 주장이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로스터 재편에 나설 경우, 다소 부담스러운 계약 조건 때문에 애틀랜타가 큰 유망주 패키지를 내주지 않고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애틀랜타행 성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하기 때문. 하지만 이정후가 깜짝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을 경우 김하성과 2020시즌 이후 6년 만에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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