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거품 꺼졌나…스페이스X 주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스페이스X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yonhap/20260716052848980nsbh.jpg)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의 주가가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장중 스페이스X의 주가가 전날 종가 대비 1.5% 떨어진 134달러( 19만9천원)를 기록하며 공모가(135달러)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상장 이래 최저 기록이다.
지난달 스페이스X는 시장의 기대를 모으며 출발했다. 연일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225달러까지, 기업 가치는 2조6천억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인류 최초의 '조만장자'(자산이 1조 달러가 넘는 사람)라는 수식어를 획득했고, 스페이스X는 한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스페이스X 스타십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6/yonhap/20260716052849204zqjb.jpg)
하지만,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주가 하락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부채에 기댄 AI 투자에 대한 우려 등이 꼽힌다.
대니엘라 해손 캐피탈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차익 실현과 가치 재평가, 극단적인 강세 포지션의 청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에 투자한 포투나 인베트스트먼트의 저스터스 파마 CEO도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알지만 외면하는 문제)는 주주 중 상당수가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어 하고, 이 점이 본질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준다는 것"이라며 "올해 이러한 흐름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 주가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도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스타십이 13번째 시험비행에 나선다. 스타십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경우 스페이스X의 달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달 기지 건설 등 장기 프로젝트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더불어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첫째 주 실적발표에 나설 전망이다.
실적발표 후 일부 초기 주주와 임직원은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되는데 이 경우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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