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뛰었는데 내 계좌는 왜" ETF 개미 비명…인버스가 수익률 싹쓸이
"정부 정책 통한 투심개선 필요해… 하반기 반전 가능성"

코스닥지수가 5% 이상 오르며 3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은 -20%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급쏠림 완화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시행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5.45포인트(5.8%) 오른 829.43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800선 위로 올라왔다. 그러나 이날 반등에도 코스닥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KODEX 코스닥150'의 1개월 수익률은 -25.56%다.
패시브ETF뿐 아니라 액티브ETF의 수익률도 저조하다. 펀드매니저가 종목 편출입을 수시로 진행하며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지만 최근 코스닥 시장이 부진한 탓에 수익률이 낮다. △TIME 코스닥액티브(-25.85%) △KoAct 코스닥액티브(-24.74%) △PLUS 코스닥150액티브(-23.02%) 등은 20% 넘는 손실을 봤다.
반면 코스닥지수 하락시 이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의 수익률은 29.52%로 전체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상위 4위까지 모두 코스닥 인버스ETF가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부진한 원인으로 우선 '쏠림'을 꼽는다.
삼성전자 등 'S7'(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삼성물산)에 자금이 몰리면서 바이오와 이차전지주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소외됐다는 것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S7의 쏠림이 완화될 때 비로소 바이오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약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의 귀환도 코스닥 시장의 상승조건 중 하나다.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들은 팔고 있다. 전날(14일) 기준 개인의 1개월 코스닥 시장 순매도액은 1조2516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정부가 코스닥 시장 저평가 극복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는 만큼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부실기업을 코스닥 시장에서 신속히 퇴출하고 내년에 코스닥 승강제를 도입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관련 정책, 자금, 수급, 실적 관련 내용은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이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2차 판매도 추가로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현재 거론되는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규제에 따른 수급쏠림 완화와 추가적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통한 투자심리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70대 의사의 빗나간 집착…"내 아들과 결혼시키려고" 20대 스토킹 - 머니투데이
- "일본 AV 배우 관심" 고영욱에…"성범죄자가? 입국금지 시켜" 日 부글 - 머니투데이
- 아내 절친, '동성 연인'이었다..."딸까지 낳고 살았는데" 남편 '충격' - 머니투데이
- "천하의 패륜녀 장윤정 네가 사람이냐" 과거 모친이 보낸 편지 공개 - 머니투데이
- "며느리가 폭행" 시모 눈 퉁퉁, 갈비뼈 부러져...中서 황혼육아 갈등 - 머니투데이
- 치킨 시켰는데 26층 집 엘베 고장...배달기사와 고객 '훈훈한 결말'[오따뉴] - 머니투데이
- '화장실 몰카' 41명 촬영했는데…충북 전 장학관 징역형 집행유예 - 머니투데이
- "환자 숨졌다" 링거엔 대변이…새벽 3시 CCTV 찍힌 日간호사 체포 - 머니투데이
- 강예빈, 조숙한 외모 탓…"초5 때 '섹시하다'며 대학생 대시 받아" - 머니투데이
- "장모님께 드릴 것"이라던 구준엽, 서희원 1200억 유산 포기 안 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