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렉션AI·신세계 등 7개 기업 춘천 AI데이터센터 관심…'속도전' 나선다
리플렉션AI·신세계 합작 비롯 테크기업, 자산운용사, 중국자본 등
수열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돼 현행법상 ‘추첨’으로 결정
춘천시·수자원공사·국토부 15일 계약 방식 논의, 행정 절차 속도

구글 제미나이 개발 주역이 창립한 미국 빅테크 기업 ‘리플렉션AI’와 신세계그룹이 첨단 AI데이터센터 설립 후보지 1순위로 춘천을 낙점한 가운데 총 7개 기업이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분양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5일 국토교통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계약 방식을 논의하는 등 ‘속도전’에 들어갔다. AI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이 산업 선점을 위한 속도경쟁에 뛰어든 만큼 행정 역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투자선도지구인 춘천 수열 클러스터는 현행법상 복수 기업이 분양을 신청할 경우 ‘추첨’ 으로 사업자를 가려야 한다.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상 투자선도지구의 토지를 공급하는 경우 추첨 방식으로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총 7곳이다. 리플렉션AI와 신세계그룹의 합작, 데이터센터 전문 테크기업, 자산운용사, 중국계 자본 등으로 알려져있다. 7곳이 모두 분양에 참여할 경우 현행법에 따라 ‘제비뽑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수열 클러스터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사업비만 4,22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더욱이 최근 전략자산으로 까지 불리는 ‘고성능 GPU’를 탑재한 AI 데이터센터는 시설 구축에 최소 수조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투자된다.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성사여부를 순전히 ‘운’에 맡긴다는 비판이 일 수 있다.

이에 사업공동시행자인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15일 국토부를 찾아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부지 전체를 일괄 계약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꾸려 복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라는 경쟁력있는 기업이 강원도 진출을 구상하고 수열 클러스터를 우선 후보로 고려해주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용지 매각 방식을 전환하기 위한 협의 단계로 기업 우선 순위를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AI데이터센터 건설 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우수 기업의 투자가 지역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확산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자치도측 역시 “계약 방식을 떠나 지역에 가장 적합하고 탄탄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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