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부친, 아들 ‘테러 자작극’ 묻자 “언론에 다 나왔구먼, 보니까”

2026. 7.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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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4월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부친인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은 15일 ‘아들의 테러 자작극을 미리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언론에 다 나왔구먼, 보니까”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부산고법에서 열린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피고인으로 나온 뒤 이같이 말했다. 정 전 후보의 범행을 언제 알았는지, 온그룹 계열사 직원이 선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보궐선거 당시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온그룹 계열사 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진행됐으며, 병원 업무용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전후로 정 전 후보 측이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후보 지지 댓글을 작성하게 하거나, 정당 가입을 지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 조직 내에서 직무상 지위를 이용해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이번 선거과정에서 개혁신당 부산시당이 온병원그룹 직원을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1번 후보로 공천했고, 선거 캠프 관계자가 선거 이후 이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습 당시 의식을 잃었다고 밝힌 정 전 후보가 인근 병원이 아닌 약 12㎞ 떨어진 부친 병원으로 이송된 경위와 이후 발급된 의료기록을 둘러싼 의혹도 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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