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는 아직 4살짜리 아이…지금부터 함께 일해야"

박지은 2026. 7.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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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주포럼 개막…"데이터 먹여야 미래 경쟁력 확보"
"AI 도입만으론 안 돼…조직도 AI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은 아직 4살짜리 아이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일하고 데이터를 먹여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함께 성장시켜야 할 '동료'에 비유하며, 기업들이 지금부터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개회사에서 "AI는 묻는 말에만 답하던 수준을 넘어 견적서를 다듬고 거래처와의 메일까지 대신 쓰는 동료가 됐다"며 "AI 물결에 먼저 올라탄 사람에게는 새로운 출발선과 큰 보상이 주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AI가 아직 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금부터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가 더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면 오히려 뒤처질 수 있다"며 "지금부터 사업과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지식을 계속 학습시켜야 미래에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가 제대로 답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내가 데이터를 주지 않는 동안 경쟁사가 AI를 학습시키면 결국 경쟁사의 AI가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7월15일부터 3박 4일간 일정으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자들과 개회를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AI 시대에 맞는 조직 혁신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전기가 처음 보급됐을 때도 생산라인 전체를 전기에 맞게 바꾼 공장이 더 크게 성장했다"며 "AI 역시 단순히 도입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조직과 일하는 방식까지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부터 18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서머 플로우(Summer Flow), 성장의 바다로'로, AI를 비롯한 한국 경제의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기업 경영진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최 회장이 이재욱 서울대 AI연구원장,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와 AI를 주제로 특별 대담을 진행한다. 대한상의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과 AI 시대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대담은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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