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삼전·닉스 투자 압박에 청 “국내가 우선”…강경화 ‘이례적’ 일시 귀국
[앵커]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미 투자가 실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쿠팡 사태와 핵잠 협의 등 민감한 현안이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강경화 주미대사가 이례적으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우리 정부의 대미 투자를 공개 압박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을 노골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지난 9일 : "우리는 반도체 제조의 40~50%를 미국으로 가져와 우리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곧바로 견제했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대한민국 팹 증설은 국가 프로젝트"라며 국내 시설 투자가 우선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용범/청와대 정책실장/지난 6일 : "메모리가 제때 공급 안 되면 AI 혁명이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없으니까 지체되지 않게 메모리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게 대한민국의 책무라고 봅니다."]
대미 투자 특별법은 한 달 전 시행됐지만 이렇다 할 투자는 확정되지 않았고, '쿠팡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 쌓여가는 한미 간 문제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강경화 주미대사가 이례적으로 일시 귀국했습니다.
[강경화/주미대사 : "DC에 있는 사람하고 또 본부에 있는 분들하고 또 다르니까 또 본부의 생각은 또 제가 또 듣고 현장 가면 제가 좀 전해 드리고 그러기 위해서."]
대미 투자는 물론 핵 추진 잠수함 협의 등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전달하고 미국에 제시할 우리 정부 입장을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다만, 통상적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귀국이라며,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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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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