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통행료 20%'에 참모들도 충격‥곧바로 또 말 뒤집는 갈팡질팡 트럼프
[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미국이 받겠다는 선언까지 했다가, 대미 투자로 대체하겠다며 곧바로 계획을 철회했죠.
돌발 발언에 참모들도 충격에 빠지고, 동맹국들은 급하게 설득에 나서야 했는데 정작 트럼프는 하루 만에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말을 뒤집었습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20%의 통행료를 받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3일)]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을 보호하고 있으니까 상환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돈을 쓰고 있어요."
국제유가와 증시가 곧장 민감하게 반응했고, 이란은 통행료 징수의 명분이 확인됐다는 듯 맞장구치면서 '20%는 비싸다'고 조롱했습니다.
난데없는 트럼프의 발언에 백악관 참모들까지 충격에 빠졌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행료 얘기를 할 때마다 참모들이 만류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해 놓고 정작 미국이 돈을 걷어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걸프 동맹국들 역시 화들짝 놀랐습니다.
통행료를 화주들이 아니라, 걸프국들이 낼 거란 트럼프의 말이 추가로 나왔던 겁니다.
사우디, 카타르, 바레인 등 핵심 동맹국들은 필사적인 설득에 나서야 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이들로부터 대미 투자 확대를 제안받았다며 통행료 부과 계획을 하루 만에 뒤집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4일)] "걸프 국가들이 막대한 자금을 미국에 투자할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 협약을 흔드는 지도자들의 태도가 다른 곳의 국제 수로마저 상업화 시도를 자극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래 놓고 트럼프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협상을 하고 있다고 태도를 바꾸더니 합의가 안 되면 공격할 것이란 말을 또 반복했습니다.
트럼프의 돌출 발언이 끊이지 않는 건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 전망이 밝지 않은 탓이기도 합니다.
핵심 지지층이라도 붙들어 두려는 그의 혀끝에 전 세계가 계속 가슴을 졸여야 하는 처지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 조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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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 조연우
허유신 기자(yush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771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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