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생존자 여전히 고통‥"진상·책임 규명이 가장 큰 심리 치료"

김주예 2026. 7.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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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늘,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지하차도에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비를 맞으며 지하차도로 들어간 승용차들이 출구에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누런 흙탕물에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747번 버스도 지하차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멈춰 서고, 거세지는 흙탕물에 차량들은 하나둘 뒤로 밀려납니다.

그러나 결국,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선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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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3년 전 오늘,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지하차도에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오송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요.

김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를 맞으며 지하차도로 들어간 승용차들이 출구에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누런 흙탕물에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오송 참사 희생자 (음성변조)] "아이고, 하느님.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747번 버스도 지하차도를 벗어나지 못한 채 멈춰 서고, 거세지는 흙탕물에 차량들은 하나둘 뒤로 밀려납니다.

지하차도에 갇힌 시민들은 차량 지붕이나 연석 위로 대피하며 다급히 구조를 요청합니다.

[119 신고 (음성변조)] "<물이 범람해서 버스하고 사람들이 다 갇혔어요, 여기…> 잠시만요, 잠시만요."

그러나 결국,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선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오송 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희생자분들을 이렇게 직접 목도했는데 우리들은 왜 이렇게 숨어서 우리끼리 이 피해를 삭히고 있을까…"

피해자들의 심리 상태를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인근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도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정황 등 참사의 진상과 책임만 규명돼도 호전될 거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중훈/'747번 버스기사' 유가족] "심리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그런 환경이, 아직 환경이 안 된 것 같아요. 최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았고…"

오송 참사로 충북도와 청주시 등 7개 기관에서 42명이 기소됐지만 형이 확정된 피고인은 4명뿐.

당시 이범석 전 청주시장에 대한 재판은 진척되지 않고 있고, 불기소 처분을 받은 김영환 전 충북지사에 대한 항고장은 1년 6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양태욱(충북) / 영상편집: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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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양태욱(충북) / 영상편집: 나경민

김주예 기자(kjy@mbccb.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770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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