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연좌제' 시달린 하니, 3년 만에 본업 복귀…용기 낸 진심 통할까[초점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EXID 출신 하니(본명 안희연)가 3년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예기치 못한 논란으로 활동을 멈췄던 그가 다시 배우 활동에 나서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니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를 통해 배우로 복귀한다. 이는 2023년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약 3년 만의 연기 활동이다.
극 중 하니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치열한 하루를 살아가는 반찬가게 직원 한규림 역으로 분해 배우 하석진과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복귀는사실상 그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본업으로서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하니는 2024년 9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던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가 손발이 묶인 채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A씨는 장폐색으로 숨졌고, 유족들은 A씨가 배가 부풀고 코피를 흘리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의료진이 오히려 손발을 묶는 등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유기치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의료진을 형사 고소했다. 이에 더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도 진정을 접수한 바 있다.
당시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하니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하니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4일 만에 결혼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연좌제 악플 테러'가 이어진 것이다. 온라인과 SNS에서는 하니에 대한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하니는 JTBC4 '리뷰네컷'에서 자진하차 하기도 했다. 하니 측은 스케줄 문제로 부득이하게 하차했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그가 양재웅을 둘러싼 문제로 하차를 결정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하니는 지난해 7월 MBN '오은영 스테이'에 깜짝 출연해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좀 많이 느꼈다"며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가 없구나. 그러면서 제 삶에 대해서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놔진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하니는 해당 사건 이후 활동을 최소화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간 자신이 직접 관련이 없는 사건임에도 불똥이 튀어 '연좌제'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
오랜만에 본업으로 복귀하는 하니는 '사랑이 온다' 대본 리딩 현장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굉장히 강하고 사랑이 많은 인물이다.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고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규림이의 성장의 방향성이 반가웠고 기뻤다"며 "규림이를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오랜만의 복귀에 대해 소감을 전한 가운데, 여전히 해당 사건을 떠올리는 시선도 있지만 당사자가 아닌 그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했다는 의견 역시 적지 않다. 긴 공백 끝에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그의 용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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