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1만 700원…“플랫폼 등 노동환경 변하는데 제도는 제자리”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시간당 380원 오른 1만7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한쪽에선 억대 성과금을 논하는 시기지만 이 액수를 결정하기 위해 치열한 논쟁이 오갔습니다.
올해는 배달 라이더 등 최저임금 사각지대 해소 문제도 한층 더 부각됐습니다.
곽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만 700원입니다.
올해보다 380원, 3.7% 올랐습니다.
6월 기준 물가상승률을 약간 웃돌지만 역대 인상률로 보면 8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한 달로 계산하면, 223만 원 정도, 올해보다 8만 원 가까이 더 받게 됩니다.
노동계는 고물가 부담을,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을 거론하며 팽팽히 맞서다 합의가 아닌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권순원/최저임금위원장 : "(30원 차이를 두고)표결로 결정하게 돼서 좀 안타까운 상황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근접한 노사 양측의 최종 제시안(이 나왔습니다)."]
액수보다 시각차가 컸던 건 배달 기사와 프리랜서 등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문젭니다.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 종사자는 고용노동부 추산 210만 명에 이릅니다.
[구교현/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지부장 : "(건당 단가가) 2천 원으로 떨어지고, 또 1천 원으로 떨어지고…. '이거 밑으로는 주지 마라'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 덜 과속하고 조금 덜 과로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는 이들의 목소리에도, 누구를 적용 대상으로 볼지 분명하지 않다는 현실적 반대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은 이 문제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노동부는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최저임금, 또는 시간당 보수 하한을 설정하는 최저보수제라도 도입이 가능한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우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곽우진 기자 (zzay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술 먹는 건 좋은데” 말문 연 이 대통령 “‘이것’ 하지 마세요” [이런뉴스]
- “성수대교, 속을 봐야 보입니다!”…9cm 단차 지점에 등장한 이 광고 [이런뉴스]
- 이 대통령 “못 갚는 빚 탕감해야…‘도덕적 해이’ 지적은 선전·선동 영향” [지금뉴스]
- 지난달 서울 집값 1.03% 올라…매매·전월세값 상승률 올들어 최고
- 지금 시대에 ‘인문계만 지원가능’ 신입 공채를? 이유 들어보니 [이런뉴스]
- “우린 거북선 만들던 나라”…50년 전 영국 설득한 ‘오백 원’의 기적 [현장영상]
- 폭발음 들리자 아이부터 감쌌다…우크라 카페 CCTV에 담긴 공포 [현장영상]
- 한국형 하늘택시 야심찬 출발…‘전파’에 막혔다 [현장영상]
- ‘불법 선거운동’ 문진희 심판위원장의 적반하장 “언론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 “스쿼트 지도했다는 이유로…” 교사들 전한 ‘악성 민원’ 사례 [이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