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권진아, 새 앨범 ‘세이브 미’로 파격 변신

새 음반 발매 당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그녀의 음악적 변신은 빛을 발했다. 새 노래 ‘몬스터’, ‘레인 온 미’ 무대를 연이어 선보인 권진아는 록 사운드를 채택한 배경에 대해 “전작들에선 깊은 이야기를 꺼낼 때 한두 곡 정도만 록 사운드를 사용했었다”며 “이번에는 앨범 전반에 록을 녹여 제 내면의 가장 깊은 이야기를 소리 높여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변신에는 안락함과 타협하지 않는 그만의 단단한 서사 또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공개된 앨범 관련 티저 영상에서 권진아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한 “주변 만류가 적잖았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강렬한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권진아는 자신의 음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유구한 자기혐오의 역사’를 여러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는 위로의 말은 단 한 번도 마음 깊이 와닿지 않았다”며 “오히려 ‘나도 그래, 그럴 수 있어’라는 공감의 메시지에서 더 큰 위로를 얻었기에 이번 앨범에서도 이런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간 선보였던 감성 발라드의 면모를 대신해 거친 사운드를 택한 권진아의 고집은 대형 무대로도 이어진다. 국내 대표 야외음악 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 지으며, 진짜 록스타로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가수전’ 등장도 일찌감치 예고돼 있다. ‘흑백요리사’의 가수 버전이라고 할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흑가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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