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 대통령,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어"

2026. 7. 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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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안 되는 건 대통령이 원치 않기 때문""당 대표도 '명픽' 넣어…스스로 권위 훼손"

북토크 참석한 유시민 작가 [연합뉴스 자료제공]

유시민 작가가 이른바 '재건축론'을 제기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 전략을 비판한 데 이어 이 대통령을 향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유 작가는 오늘(15일) 공개된 유튜브 '매불쇼' 인터뷰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건 소규모 정계 개편이었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중규모, 대규모 정계 개편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유 작가는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이 민주당의 '증축'을 원하는 반면 이 대통령은 중도보수로의 확장을 추구하며 '재건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유 작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나 조롱이라든가,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라고 묶어서 사상적·도덕적·정치적으로 공격하는 일련의 행위가 6개월간 지속됐다"며 "이건 뭘 허무는 작업이 아니고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재건축을 해야 될 정도로 문제가 많은 정당이냐, 아니다"라며 "2002년도 민주당하고는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확실하게 뒷받침했던 당이고 압도적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원내 제1당이고 여당"이라며 "지금은 제가 볼 때는 재건축도 재개발도, 그러니까 중규모 정계 개편도 대규모 전면적 정계 개편도 성공 못 한다"고 단언했습니다.

유 작가는 특히 이 대통령의 선택 자체를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이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고, 본인에게도 해가 되고 나라에도 좋지 않은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며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 작가는 검찰개혁이 마무리되지 못한 이유로 이 대통령의 의중을 꼽았습니다.

유 작가는 "지금 검찰개혁이 1년이 넘도록 안 이뤄진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결론을 내려야 될 때가 이미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정부안을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이것도 저는 대통령이 못 내게 한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작가는 "본인이 책임성 있게 이 문제를 풀었어야 했는데,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과 총리를 시켜 처리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욕먹을 일은 밑에 사람을 시키고 인기를 얻을 일은 본인이 하는 방식"이라며 "이것이 다 재건축 또는 재개발과도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주요 인사와 당직 배치와 관련해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앉히려 한다는 점도 문제로 짚으며, 대표적인 인사 개입 사례로 정원오 전 서울시장 후보와 조정식 국회의장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당 대표 선출 문제에 대해 "당 대표도 '명픽'을 넣었다. 대통령이 직접 정청래 전 대표는 나오지 말라고 말을 안 했을 뿐, SNS에 여러 차례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대해) 덕담 차원을 넘어서는 띄우는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친명을 자처하는 인사들이 정 전 대표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 "이런 건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런 걸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의 역할론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당과 국회의 주요 포스트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집어넣기 위해 뭔가를 하는 사람이면 안 된다"며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유시민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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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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