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AAIC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 2종 성과 공개

김창권 기자 2026. 7. 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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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X4 활성제 'DA-7505', 인지기능 개선·신경염증 억제 효과
'DA-7503', 레카네맙 병용 시 타우·아밀로이드 병리 추가 개선
AAIC에서 동아에스티 연구원이 학회 참석자들에게 포스터를 발표 하고 있다. [출처=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ST)가 알츠하이머 국제 학회(AAIC)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질병 진행 자체를 늦추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 학회에서 GPX4(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 4) 활성제 'DA-7505'와 타우 응집 저해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DA-7505', 신경염증·세포사멸 동시 억제

이번 발표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 기전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와 타우 단백질 응집을 각각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의 효능을 공개한 것으로, 질병 증상 완화를 넘어 진행 자체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제(Disease-modifying therapy)' 개발 전략을 강조했다.

동아에스티가 13일 공개한 DA-7505 연구에서는 신경세포 내 GPX4 활성을 높여 페롭토시스(Ferroptosis)와 신경염증을 억제하고,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인지기능을 개선한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활성산소(ROS) 제거 기전 대비 우수한 항염 효과를 확인했으며, 알츠하이머병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14일 발표한 DA-7503 연구에서는 타우병증 마우스 모델에서 저용량에서도 인지·운동 기능이 개선됐고,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와 응집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츠하이머병 모델에서는 아밀로이드-β 표적 항체 치료제인 레카네맙과 병용 투여 시 타우와 아밀로이드-β 병리가 추가 개선돼 이중 표적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DA-7503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확대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레카네맙과 도나네맙 등 아밀로이드 제거 항체가 잇달아 출시되며 질병 진행을 늦추는 치료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 다만 아밀로이드 외에도 타우, 신경염증, 페롭토시스 등 다양한 병리 기전을 동시에 겨냥하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다중 표적 기반 신약 개발 경쟁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AAIC 발표를 통해 DA-7503과 DA-7505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타우병증과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발병 기전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제 연구를 지속하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의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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