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집행의장 "중국차 영원히 막을 순 없다"…'저가' 맞불로 호구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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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포드(Bill Ford) 포드자동차 집행의장이 미국 시장에서 중국차를 영원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현지 승용차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포드는 미국 산업 기반을 보호하는 취지의 해당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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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승용차 수출 상반기 428만대·전년 比 70.6%↑…포드, 내년 보급형 전기 픽업 양산

[더구루=나신혜 기자] 빌 포드(Bill Ford) 포드자동차 집행의장이 미국 시장에서 중국차를 영원히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국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의 현지 승용차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법안 표결을 앞둔 가운데 포드는 미국 산업 기반을 보호하는 취지의 해당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중국산 저가 자동차 공세에 저가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형 전기차를 개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 의장은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정책·경제 포럼 악시오스 하우스 디씨(Axios House DC)에서 미국 완성차 기업들을 향해 중국 업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드 의장은 "그들을 영원히 막을 순 없으며, 그들의 방식대로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상원 상무위원회의 '2026년 커넥티드 차량 보안법(Connected Vehicle Security Act of 2026·S.4429)' 표결이 예정돼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월 마련한 중국·러시아 연계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규제를 법률로 굳히기 위함이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중국 등 미국이 지정한 적대국과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과 차량용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수입, 미국 내 생산, 판매·재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다. 중국 기업이 지배하거나 참여한 합작사 제품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바이든 행정부 규제로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이 소유한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철수한 바 있다. 볼보에서 분사한 폴스타의 미국 철수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의 '커넥티드카' 규정 첫 주요 피해 사례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출 규모를 지속 확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42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에만 88만2000대를 수출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82.1%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약 700만대에서 1000만대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포드 회장은 국가적인 차원의 신속한 대응책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생산 준비 기간은 정치적 준비 기간보다 길다"며 "초당적인 산업 정책이 정말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산업 정책과 별개로 포드는 새로운 생산 방식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드는 3만 달러(약 4500만원) 가격대의 신형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에서 내년 생산을 시작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모델은 켄터키 공장에서 '조립 트리(Assembly Tree)' 생산 방식을 도입한다. 조립 트리 방식은 차량을 세 구역으로 나눠 선조립한 뒤 최종 단계에서 하나로 결합하는 구조다. 생산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립 트리 방식은 향후 소형차와 상용 밴을 포함한 다른 차종에도 적용될 수 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그룹과 협력해 현지 시장을 겨냥한 두 가지 신형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르노그룹의 암페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랑스 북부에서 생산한다. 두 가지 중 첫 번째 모델을 오는 2028년 초 유럽에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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