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R 급등에 하이닉스 8%↑, 200만닉스 회복…삼전 6%↑(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5일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호실적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27% 오른 27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8.17% 급등, 28만4천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10% 넘게 급락했으나 전날 3%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이틀째 올랐다.
SK하이닉스도 8.83% 급등한 208만2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200만닉스'를 회복했다.
장중에는 13.49% 급등, 217만1천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02%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8%, 0.90% 올랐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4.06%)를 비롯해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상장 후 3거래일째인 이날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며 27.29% 급등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주도 상방 압력을 받은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SK하이닉스 ADR이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장중 공개된 ASML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ASML의 2분기 매출은 93억2천600만유로(약 15조9천억원)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해 시장 전망치(88억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5.8% 증가한 29억1천800만유로(약 5조원)로 시장 전망치(26억2천만유로)를 상회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1조3천402억원, 6천217억원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1조9천3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천100억원, 6천5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이 두 종목을 각각 3천880억원, 1조1천530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1위, 2위에 각각 올랐다.
기관의 경우 SK하이닉스는 5천340억원 순매수한 반면, 삼성전자는 1천1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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