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트리플 성장’…친환경차 수출 첫 10만 대 돌파

한용수 기자 2026. 7. 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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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산·내수 동반 상승…고유가 속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주도

친환경차 수출액 31.3% 급증한 29억 달러…북미·EU 등 주력 시장 호조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 생산, 내수 판매 모두 일제히 우상향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를 겪던 친환경차가 고유가 흐름 속에서 반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특히 친환경차 월간 수출량은 사상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했다.

15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6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액은 31.3% 급증한 29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량 기준으로는 35.4% 늘어난 10만 2554대로, 하이브리드(+48.7%)와 전기차(+24.4%)가 미국과 유럽 등 주력 시장 수출을 이끌었다.

국내 생산량은 내수 회복과 부품 공급 정상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6% 증가한 39만 421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역시 9.5% 늘어난 15만 9725대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차(+10.9%), 기아(+16.2%), KG모빌리티(+21.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월간 친환경차 수출량이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31.3% 증가한 29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견조한 친환경차 수출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임단협 등 노사관계, 중국업체의 글로벌 판매 확대,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등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구조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래차 전환 지원 등 자동차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