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의 AI 검색, 토종 AI 반도체와 모델이 구동한다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6. 7.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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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유니콘 업스테이지·퓨리오사AI 협력
국산 기술 활용하는 소버린 AI 사례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이건수 AXZ 대표(왼쪽부터)가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AXZ 사무실에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퓨리오사AI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다음의 포털 서비스가 힘을 합쳐 국산 AI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확장에 나섰다.

업스테이지와 퓨리오사AI, 다음 운영사 AXZ 3사는 15일 온라인 대담을 열고 다음의 AI 검색 요약 서비스 ‘AI 오버뷰’에 업스테이지의 AI 모델과 퓨리오사AI의 반도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퓨리오사AI는 양산하고 있는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공급한다. 그 위에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AI 모델 ‘솔라’가 활용되며, AXZ는 이를 ‘다음’의 검색 결과 요약 서비스와 연결했다.

다음은 업스테이지에 인수된 이후 이달 1일부터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해주는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바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레니게이드는 검색 결과 요약에 사용되는 솔라 모델 가속을 담당하고 있고, 지금은 24개 정도의 칩이 투입돼 하루 약 5억개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이어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와 가성비가 뛰어나면서도 성능은 대등하다”고 덧붙였다.

모델 측면에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가 글로벌 프론티어급 성능과 한국어 특화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다음의 AI 요약이 베타 서비스 단계인 만큼, 향후 AI 검색이 확대될수록 3사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에 대해 이건수 AXZ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시간”이라며 “다음은 실시간 트렌드라는 검색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가장 최신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다음을 통해 사용자에게 특화된 ‘1인 1에이전트’를 보급할 준비도 하고 있다”며 “아침마다 주식 관련 뉴스를 요약해 전달하는 에이전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AI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이르는 영역을 모두 국산 기술로 구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엔비디아 GPU 의존 심화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의의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퓨리오사AI 외에도 미국의 AI 추론 특화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와도 협업을 시작하는 등 추론용 인프라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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