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소설은 사기”라던 中 ‘천재작가’, 논문 표절로 학위 취소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7.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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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가 장팡저우. [바이두 캡처]
과거에 한류 소설이 사기라며 폄하 발언으로 국내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작가 장팡저우(37)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이 인정돼 학위를 잃게 됐다.

중국 인민대는 13일 오후 웨이보를 통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조사위원회 검증 결과 장팡저우가 지난 2019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서 학술 부정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논문 일부가 해외 학술지 논문과 중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을 인용 표시하지 않았고 참고문헌에도 기재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학술 부정행위 예방 및 처리 방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이를 학술 부정행위로 판단해 장팡저우의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팡저우는 같은 날 밤 웨이보에 글을 올려 “학교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실망한 독자들과 징계를 받은 지도교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칭화대 샤오잉 교수는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 인민대는 학술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장팡저우가 대만 학자의 논문과 미국 학자의 저서 등을 무단 인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대학은 재조사에 착수, 기존 결론을 뒤집고 표절을 인정했다.

한편 장팡저우는 17세에 소설 8편을 출간하며 ‘천재 소녀 작가’로 주목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청년 작가다. 그는 2006년 7월 신작 소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에 대해 자신보다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류 소설의 본질이 ‘사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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