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스타벅스 금지령 듣는 순간 숨이 ‘턱’”

한지숙 2026. 7. 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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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출연
“30대 女 지지도 떨어진 이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 내려진 ‘스타벅스 금지령’을 꼽았다.

86세대의 권위적인 문화가 2030세대, 특히 30대 여성의 표 이탈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지방선거 몇 달 전부터 30대 여성 표가 빠지고, 위험하다. 그래도 여성은 우리를 지지해야 하는데 이유가 뭘까 돌이켜보니, 당시 기억에 남는 건 스타벅스 사태였다”며 “당시 ‘후보들은 스타벅스를 가지 말아야한다’는 금지령이 내려졌는데 그걸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알아서 할 일이지 당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맞나? 너무 권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르치려 드는 습성이 당 안에 있구나’라는 답답함이 들었다”며 “회의 자리에서 ‘이래서 30대 여성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듣고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만 하더라”라고 했다.

고 의원은 “(당 지도부가)국민과 우리 당원을 믿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태 당시 스타벅스를)스스로 불편해서 못 간다”며 “지금 현재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국민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촉발한 걸그룹 리센느의 ‘일베’ 표현 논란에 청년 세대들이 분노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도 분노한다”며 “86세대 선배들은 자꾸 무언가를 ‘이건 옳은 것, 저건 그른 것’이라고 규정하려고 한다. 그냥 다르다고 생각하고 들으면 좋은데, 딱 규정하고 그 다음부터 가르치려 든다. ‘네가 몰라서 그래’라고, 하지만 ‘나의 선택이고 나의 감(感)이 그런 것’이 아니냐”고 했다.

다만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조국혁신당과의 연대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나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표를 가져올 수 없다. 제가 늦게 시작했고, 이미 구도가 굳어져 있다”라며 “제가 노리는 건 잠자고 있는 당원들을 깨우고 싶다. 투표율을 높이고 싶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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