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주말에도 문 엽니다”···익산, 야간·휴일 무더위쉼터 가동

김창효 기자 2026. 7. 15. 13: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청사·복지관 5곳, 주말·야간 연장 개방
생수 제공·혈압 측정 등 건강 점검도 병행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야간·휴일 무더위쉼터 운영에 들어간 전북 익산시 청사 전경. 익산시 제공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가 시청사와 지역 복지관을 야간과 휴일에도 전면 개방한다. 냉방비 부담으로 더위를 맨몸으로 견뎌야 하는 취약계층의 ‘기후 불평등’을 행정이 직접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15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수일째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이 급증하고 있다. 익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4%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많아 선제 대응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시는 무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공공청사와 민간 복지시설을 연계한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거점 쉼터는 취약계층 접근성이 높고 평소 이용객이 많은 시설로 선정했다. 모현동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북부권노인종합복지관(함열읍), 부송종합사회복지관(삼성동), 동산사회복지관(동산동),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인화동) 등 모두 5곳이다.

개방 시간도 시민 생활 방식에 맞춰 늘렸다. 익산시청은 지난 13일부터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지하 1층과 1층 로비를 개방하고 있다. 각 복지관도 15일부터 평일 운영 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각 쉼터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생수를 제공하고 폭염 행동요령 안내와 혈압 측정 등 기초 건강 점검을 병행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시정의 존재 이유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다”며 “기후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 밀착 행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