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장윤기 휴대폰 속 '여고생 노린 흔적'… 경찰은 알고도 수사 뭉갰다

김진영 2026. 7. 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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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피해 학생을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장윤기가 계획적으로 피해 여고생을 노리고 범행한 흔적이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수사팀도 관련 정황을 파악했지만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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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휴대폰서 여고생 노린 정황
"여고생은 몰랐지만 장윤기는 알아"
"초동 수사팀 단서 확보하고도 묵살"
오동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이 15일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장윤기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언론 브리핑에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피해 학생을 사전에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5일 "장윤기가 계획적으로 피해 여고생을 노리고 범행한 흔적이 당시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수사팀도 관련 정황을 파악했지만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당초 장윤기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으나, 수사 당국은 그가 범행 이전부터 피해 학생인 이채원양을 알고 있었고, 이양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 단서를 확보했다.

특별수사단은 "상대방(이양)은 몰랐지만 장윤기는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흔적이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정황이 사실인지 여부는 추가 수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씨에게 최소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입증할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

특별수사단은 당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이 같은 정황을 사건 발생 사흘 후인 5월 8일 장윤기의 휴대폰 공기계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를 확인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특별수사단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해 확보한 단서가 무엇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특별수사단은 관련 정황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는 대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방침이다.

장윤기는 5월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왜 여학생을 살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학생인 줄 알고 범행한 것은 아니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전남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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