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시청률 0%대로 무너졌다…'1700만 감독' 장항준 야심작인데, 출발부터 '빨간불' ('시간추적자')[종합]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장항준이 메인 MC를 맡은 '시간추적자 설록'이 첫 회 시청률 0.3%를 기록했다.
14일 첫 방송된 '시간추적자 설록'이 최근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인 미국과 이란 전쟁의 이면을 재조명헸다. 지금의 이란을 만든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추적하면서, 몰랐던 지식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0.3%, 가구 최고 시청률 0.7%(닐슨코리아, 유료방송, 수도권, 이하 동일), 타겟 최고 시청률 0.4%를 기록했다.
현재의 이란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뿌리인 고대 페르시아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한 키루스 대왕의 업적과 찬란했던 문화를 역사 비화와 함께 소개한 데 이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아약스 작전'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등 근현대사의 분기점과 미국과 이란이 숙적이 된 배경을 풀어냈다.

장항준은 시청자의 눈높이를 대신한 질문과 예리한 해석으로 '시간추적자 설록'을 이끌었다. 문무를 겸비한 키루스 대왕의 업적이 소개되자 "우리나라로 치면 광개토대왕과 세종대왕을 합친 인물 같다"라고 비유했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이란의 전략적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이유가 소개되자 "결국 치킨 게임으로 가는 느낌이다"라며 정리하기도 했다.
봉태규는 페르시아 문화에 매료된 정복왕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이야기에 "정복하러 왔다가 페르시아 인테리어에 입덕을 한 거다"라고 말하했다. 신아영은 미국의 해외 정권 개입 사례를 날카롭게 짚어냈다. 장항준이 "역사계 약장수다"라고 별명을 붙인 썬킴은 역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끊임없이 풀어놓았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이상엽은 통일신라까지 유행한 페르시아의 문화를 전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취득자다운 지식을 뽐냈다. 여기에 '중동 전문가' 박현도 교수와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의 해설은 현실감을 더했다. 호다 니쿠는 이란 국민의 입장에서 "왜 우리가 주변국들과 싸워야 하나. 그 돈과 에너지를 국민들에게 쓰면 더 잘 살 수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장항준은 "지금의 이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역사의 순간들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간추적자 설록'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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