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뇌졸중 AI 임상 가치 입증…글로벌 주목
혈전제거술 예후 예측 정확도 기존 평가법보다 향상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뇌졸중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의 임상적 유용성이 국제학술지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대규모 다기관 연구에서 AI가 혈전제거술 이후 환자의 예후를 기존 평가 방식보다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뇌졸중 치료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뇌졸중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 국제학술지 'Stroke'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18개 의료기관에서 혈전제거술을 시행받은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5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수집한 MRI와 CT 영상을 AI로 분석해 뇌경색 범위와 치료 후 예후의 상관관계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AI는 뇌경색 부피를 정량적으로 산출해 기존 영상 판독 방식보다 환자의 기능 회복 가능성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했다. 특히 MRI 기반 분석에서 가장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으며, 뇌경색 부피가 약 110mL를 초과하면 혈전제거술의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혈전제거술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 기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이 보유한 영상장비 종류와 관계없이 AI를 활용해 뇌 손상 범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비조영 CT만으로도 AI가 기존 평가법보다 우수한 예후 예측 성능을 보인 점도 주목할 만한 결과다. 이에 따라 고가의 MRI 장비를 갖추지 못한 의료기관에서도 AI 기반 뇌졸중 진료 체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기존 평가법은 환자 선별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 뇌 손상 정도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혈전제거술의 치료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번 연구는 AI가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대규모 다기관 연구를 통해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 MRI와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글로벌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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