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7300선 회복…장 초반 양시장 ‘사이드카’

김동현 기자 2026. 7. 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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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시간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급반등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7% 넘게 치솟으며 73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4% 이상 상승하는 등 양 시장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3.39포인트(5.45%) 오른 7230.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7300선을 회복했고, 오전 9시 6분 41초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6% 이상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8억원, 11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980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세는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18% 오른 27만4000원, SK하이닉스는 9.83% 상승한 2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28만원대를, SK하이닉스가 213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한미반도체, SK스퀘어, 삼성전기, SK 등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장비를 비롯해 증권, 금융,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금리 부담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관련 옵션과 레버리지 ETF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도 강세다. 같은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45포인트(4.39%) 오른 818.4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오전 9시 17분에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상승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원, 2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를 비롯해 HLB, 펩트론, 제주반도체, 로보티즈, HPSP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강세를 뒷받침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