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뒤 폭등’의 공식, 이번에도 들어맞았다…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SK하이닉스 9%대, 삼성전자 6%대 ‘폭등’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코스피가 '역대급' 하락률을 보인 지 이틀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5일 코스피는 6% 넘게 급등하며 7000선을 회복했다. 지수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는 개장 6분여 만에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6.29% 오른 7288.19를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가 9.67% 올라 209만8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전자가 5.70% 오른 2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번에도 '폭락 뒤 폭등'의 패턴을 따르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매수 사이드카는 이날을 포함해 18차례, 매도 사이드카는 18차례 발동됐다. 이 가운데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튿날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진 경우는 2월2~3일, 3월4~5일, 3월9~10일, 6월8~9일, 7월2~3일이다. 2거래일 이내로 넓히면 6월10~12일, 7월8~10일, 7월13~15일까지 해당한다. 총 8건으로, 확률로 계산하면 약 44%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여력을 높게 평가하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지난 3~4월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했던 경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돌발성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2~3일 내 재반등할 수 있는 영역이다.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증시는 재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급등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강보합세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4% 상승하는 등 반도체 종목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가 모처럼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확보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조정 폭이 가장 컸던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주의 비중을 다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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