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5미터 개척"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앞세워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간 배송 기사의 업무를 일부 대체하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결합한 '완전 물류 자동화 체제' 구현까지 구상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이 로봇 기반 라스트 마일 솔루션 구현을 막아서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택배 상자 중 최소 60% 커버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앞세워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간 배송 기사의 업무를 일부 대체하는 것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결합한 '완전 물류 자동화 체제' 구현까지 구상하고 있다.
15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스팟 기반 라스트 마일 배송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해당 솔루션이 시연 단계에 있다며, '현관문 앞 공백을 메우다(Bridging the 'Porch Gap')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영상, 상세 정보 등을 공개했다.
45초 분량의 영상에는 스팟이 현관문 앞까지 택배를 배달하는 작동 모습이 상세하게 담겼다. 또한 택배 상자를 올려 놓고, 내릴 수 있는 컨베이어벨트 형태의 모듈이 설치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스팟은 배송차량 짐칸에 실려서 이동하다 문이 열리면 스스로 차에서 뛰어내려 배달을 준비한다. 배송기사는 택배 상자를 로봇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되며, 이후 과정은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스팟은 배송지까지 이동한 후 벨트를 이용해 박스를 내려놓으며,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스스로 차로 복귀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배달용 스팟에는 16x12x10인치 크기 택배 상자 2개를 적재할 수 있다. 일반적인 택배 상자 중 최소 60%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파손될 우려가 있는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컨베이어벨트 모듈 전면에 낙하 속도를 줄이기 위한 트레이도 설치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시연 과정에서 계란을 안전하게 배송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원격 제어 기능도 탑재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배송 기사는 스팟에게 배송지에 도착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경로를 학습시킬 수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스팟이 로봇 기반 라스트 마일 솔루션 구현을 막아서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동안 많은 로봇기업이 라스트마일 솔루션 구현을 위해 비행 드론, 바퀴형 로봇 등을 활용해왔다. 이런 로봇들은 통제된 환경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만, 비정형(일정한 형식이나 틀을 띠지 않는 성질)적인 실제 환경에서는 한계가 명확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을 시도했지만 현관 앞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며 "바퀴 달린 로봇들도 다양한 구조물과 지형이 있는 환경에서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다리를 가진 스팟은 비정형적 지형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율주행차와 결합한 완전 물류 자동화 구현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결합한 배송 시스템 구축은 테슬라가 관심을 보여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과 '옵티머스' 휴머노이드를 결합한 택배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에 "정확하다(Exactly)"라고 답변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물류 기업들과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프로젝트 목표로 주 5일 근무, 일 200개 배송을 제시하면서, 확보한 경험과 피드백 등은 상용화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코 다 실바(Marco da Silva) 스팟 부문 총괄은 "물류 자동화의 남은 개척지는 '마지막 15미터'"라며 "그동안 물류 허브, 분류 시설 자동화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라스트 마일이라는 마지막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코웨이, 2분기 '깜짝 실적' 예고…동남아·수처리 신사업 '쌍끌이'
- 미국, 이라크~시리아 송유관 재건 추진…호르무즈 우회 수출길 확보 나서
- 한국 공군 F-15K 최신형 전자전 장비 장착…BAE 시스템즈, 보잉과 EPAWSS 계약 체결
- '포스코인터 합작 파트너' 리엘리먼트, 美 국방부 직접 투자…핵심광물 내재화 '힘' 실어
- 대한항공, 캐나다 봄바디어 '글로벌 6500' 2대 도입 계약 공식 체결…본격 기체 개조 사업 착수
- 아모레 라네즈, 일본서 날았다…'2026 상반기 베스트 코스메' 2관왕
- 종근당 '락토핏', 일본 간사이 첫 상륙…박서준 앞세워 팝업
- 전기료 급등 가능성에 美뉴욕주, 대형 데이터센터 신축 1년 미루기로
- [단독] LIG D&A ,前 CIA 핵심간부 영입…대미 무기수출 전략 총괄
- '佛 딜러망 결집' HD건설기계 디벨론, 中 저가 공세에 기술력으로 초격차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