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사이드카는 오랜만이지?” 코스피, 하이닉스 ADR 훈풍 속 7300 복귀 [이런국장 저런주식]
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를 부르는 등 6%대 강반등하며 장중 7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매수 사이드카가 걸리며 10일 이후 ‘매도 사이드카’만 보던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속 앞서 두 거래일간 6800선에서 저점을 탐색한 코스피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1% 오른 7262.2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출발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34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6억 원, 37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38억 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4억 원, 116억 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8.78% 뛴 208만 1000원에 거래되며 2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도 5.70% 오른 27만 8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장비주인 한미반도체가 14.70% 급등했고, SK스퀘어(11.60%), 삼성전기(7.54%) 등 생태계 전반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폭발적 반등은 1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7.29% 급등한 영향이 컸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관련 옵션 거래 개시와 레버리지 ETF 출시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10%대 반등중이지만 여전히 ADR과 가격차가 30%가량 벌어진 상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2%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물가 안정세 확인으로 7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6%로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상으로 국내 증시가 역대급 조정을 맞은 만큼 주가나 밸류에이션상으로는 더 나빠질 여지가 없다”며 “증시 전반적인 경로를 추가 조정보다 회복 경로로 설정해놓고, 조정 폭이 가장 컸던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들을 다시 비중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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