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9%·삼전 6% 급등…美 반도체 훈풍에 프리마켓 반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폭등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가 프리마켓에서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전날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9% 가까이 오르며 국내 증시의 반등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다.
15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6.08%)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6만9000원(8.83%) 상승한 208만2000원, SK스퀘어는 10만5000원(8.82%) 오른 129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4.9%, 5.0%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넘게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이 27%대 폭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4.5%대로 내려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가 모처럼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확보했고, 케빈 워시 의장의 원론적인 청문회 발언을 소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도 4.5%대로 다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포지션 손실 축소 수요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증시 전반의 경로를 추가 조정보다 회복으로 설정하고, 조정 폭이 가장 컸던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주의 비중을 다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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