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20% 통행료' 하루 만에 철회…중동 투자협정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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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 지도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를 다양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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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이란 해상 봉쇄는 예정대로 재개
"대미 투자 확대·수백만개 일자리 창출"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5/552778-MxRVZOo/20260715061104673nqlj.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대신 중동 국가들과의 무역 및 투자 협정을 통해 미국이 얻을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해상 통행료 부과 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동 지도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를 다양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날 공개했던 통행료 부과 방침을 스스로 번복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미군이 보장하는 대가로 선적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배치된 미군이 이란군의 공격을 차단해 상선의 안전 항해를 보장하는 만큼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지만, 이 같은 구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사실상 전 세계에 에너지를 수출하는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 대신 추진할 무역·투자 협정에 대해 "투자 규모는 막대할 것이며, 동시에 중동 국가들과 그들의 미래에도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역사상 어느 나라보다 큰 규모의 대미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새로운 투자로 그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공장과 생산시설, 장비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미국에 들어오면서 수백만개의 고임금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이란 압박 기조는 더욱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놀라운 힘 덕분에 석유는 어느 때보다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통항이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추진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를 의미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의 통항을 차단해 이란의 자금줄을 더욱 압박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통항이 금지된 이유는 거짓말과 폭력, 악의에 찬 지도부 때문이며 그 지도부가 이란을 완전한 파멸의 길로 몰아가고 있다"며 "전면 봉쇄를 시행하지만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이나 이란 화물과 관련한 물품을 운송하는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이 5만2000명의 시위대를 포함해 수십만명을 살해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무엇보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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