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K하닉 27% 폭등…국내 SK하이닉스·삼성전자 영향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펼치면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며 27.29%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25포인트(0.38%) 오른 7,543.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3.83(0.90%) 오른 26,107.01에 각각 마감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돈 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누그러뜨리며 투자심리 회복에 불을 지폈다.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 미 주요 은행은 이날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며 2분기 실적발표 시즌 개막을 알렸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딩 및 투자은행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이날 9.00%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2.5%), 뱅크오브아메리카(1.88%)도 강세를 보였다. 시티그룹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축 소식에 5.29% 하락했다.
전날 급락했던 메모리 반도체 업종도 일제히 반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상장 후 3거래일째인 이날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며 27.29% 급등,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4.06%)를 비롯해 마이크론(4.92%), 샌디스크(5.01%), 인텔(4.50%), AMD(2.57%)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경제 전문 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바클레이스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3일 종가 대비 117% 높은 가격이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 현상이 2027년에 더욱 심화하고 2028년에도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수년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반도체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35배로,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0월 26일 기록한 6.82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코스피 시총 비중의 과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이 한 자릿수대 중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향을 받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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