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는 은마 재건축…인근 단지도 '들썩'

박세아 기자 2026. 7.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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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남 재건축의 대표적 장기 표류 사업장으로 꼽혔던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후속 절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은마 재건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인근 단지들도 재건축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서울시와 강남구가 속도전에 힘을 보탰습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를 적용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했고, 강남구는 법정 처리기한보다 33일 앞당겨 인가를 냈습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 고비가
남아있다는 평가입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A : 은마 빨리 한다고 해도 글쎄요. 뚜껑 열어봐요.]

공공 물량을 제외하면 일반 분양 물량이 약 320가구 수준으로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울러 조합원 부담이 구체화되는 관리처분 단계에 들어섰을 때 400여 개에 달하는 상가 지분을 둘러싸고 갈등이 다시 불거질 소지도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학군지 대치동에서 4000가구를 웃도는 주민이 한꺼번에 이주할 경우, 인근 임대차 시장에 줄 충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B : 예를들어 주변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도 30~40대들이 여기 산다고 치면 이 사람들은 요 주위를 애들 교육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단 말이에요.]

은마 재건축이 속도를 내자 주변 대치동 구축 아파트들도 재건축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은마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미도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금주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 아파트는 통합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고시를 마치고,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입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에도 은마아파트 호가는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

어제부터 관리처분의 기준이 되는 종전자산 감정평가에 착수했습니다.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남은 절차상의 변수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박세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