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아이폰’ 기대…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시총 975조원 증가

김명준 2026. 7.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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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대비 16% 반등…올해 M7 상승률 최고
전문가 “AI 투자 수익성 우려에 투자자들 애플로”
제품 가격 인상…중국 업체 부품 구매 허용 요청
폴더블 아이폰 생산 목표 1000만대로 상향
▲ 애플 최고경영자(CEO·왼쪽) 팀 쿡과 차기 CEO인 존 터너스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두 달 새 약 6500억달러(약 975조원) 늘었다.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의 블룸버그 통신 인용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317.31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달 25일 저점인 275.15달러보다 16% 반등했고, 시가총액은 4조6600억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0%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 나스닥100지수는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애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로 이른바 ‘매그니피선트7(M7)’ 가운데 가장 높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이 스트래티직 파트너스의 마크 브론조 최고투자전략가가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애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모든 맥과 아이패드, 홈기기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또 저렴한 메모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업체 두 곳으로부터 중국 판매용 기기에 사용할 반도체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JP모건의 새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투자자 노트에서 “애플은 과거에도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매량은 계속 확대돼 왔다”며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협력업체에 올해 폴더블 아이폰 생산 목표를 기존 700만~800만대에서 약 1000만대로 늘려 준비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매출이 약 15%, 순이익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에 해당한다. 잉여현금흐름(FCF)은 사상 최대인 1400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로 테슬라를 제외한 M7 가운데 가장 높으며, 애널리스트의 매수 의견 비율은 61%로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엔비디아(90%)보다 낮았다.

‘매그니피선트7(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등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대형 기술주를 묶어 부르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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