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러 연료 수입 막히자 자국내 에너지 탐사 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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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정유시설 집중 공격으로 연료난을 겪으면서 러시아산 연료 수입이 막힌 타지키스탄이 국내 원유 및 가스 매장지 탐사에 다시 나섰다.
일홈 오이무함마드조다 타지키스탄 지질총국장은 최근 수도 두샨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에너지 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국내 몇몇 원유 및 가스 매장지에 대한 탐사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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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14/yonhap/20260714150801123ijut.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정유시설 집중 공격으로 연료난을 겪으면서 러시아산 연료 수입이 막힌 타지키스탄이 국내 원유 및 가스 매장지 탐사에 다시 나섰다.
당장은 연료 수입을 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타지키스탄은 과거에 캐나다 등 여러 나라의 에너지 기업을 자국의 에너지 탐사에 참여시켰으나 이번에는 중국 에너지 기업에만 기회를 줬다.
일홈 오이무함마드조다 타지키스탄 지질총국장은 최근 수도 두샨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에너지 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국내 몇몇 원유 및 가스 매장지에 대한 탐사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이무함마드조다 총국장은 "CNPC가 올 연말까지 탐사와 관련한 진전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본다"면서 남서부 타지크 분지와 북서부 페르가나 분지가 유망한 매장지로 CNPC의 탐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타지크 당국이 이처럼 국내 에너지 탐사에 재차 나선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측의 정유시설 드론 공격으로 연료난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석유제품의 최대 80%를 사들이는 타지키스탄은 현재 2개월 치 연료만 남은 상태다. 특히 러시아가 지난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항공용 등유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타지크 당국은 인접국 투르크메니스탄과 항공용 등유 수입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여러 나라 기업이 타지키스탄에서 시도했던 이전 에너지 탐사는 후속작업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중단됐다.
캐나다 에너지 업체 테티스 페트롤리엄은 2008년 두샨베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복타르 지역 탐사에 나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했다.
테티스는 2012년 이 지역의 총 예측자원량을 석유 및 콘덴세이트 85억 배럴, 가스 3조2천200억㎥로 추정했다.
이어 프랑스 에너지 업체 토탈 에너지스와 CNPC를 파트너로 끌어들였지만 자금 투입 약속을 못 지켜 파트너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결국 토탈은 2024년 지분을 CNPC에 넘기고 사업에서 손을 뗐고, 이후 CNPC는 복타르 지역에서 새로운 탐사작업을 시작했다.
또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의 자회사 가즈프롬 인터내셔널도 타지키스탄에서 에너지 탐사를 진행했다가 중단했다.
가즈프롬 인터내셔널은 2013년 남서부 사리카미시 유전에서 6천450m 깊이의 시추공을 뚫었으나 상업성이 없다고 판단, 5년 뒤 철수했다.
해당 지역에는 최대 180억㎥의 가스와 1억2천400만 배럴의 채굴 가능한 석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CNPC는 에너지 매장지 깊이가 대부분 지하 5천m 이상으로 추정되는 타지키스탄에서 에너지 개발로 수익을 거둘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중국 당국의 목표가 인접국 타지키스탄에 대한 영향력 확대라면 CNPC는 에너지 매장지 개발에까지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TCA는 짚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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