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서(書 )찾기, 3인3색 작가전…“책을 통해 시민의 문화 자긍심 높여”

김지은 기자 2026. 7.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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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에서 피어난 인문학의 향기와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김제시립도서관(관장 박원용)은 지역에서 탄생한 책과 작가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지역 인문학의 가치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3인 3색 인문학 작가전’을 진행한다. ‘김제에서(書)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김제가 배출한 대표 인문학 작가 3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봉남면 출신의 김원익, ​김화성 작가와 황산면 출신의 장재선 작가의 대표 저서와 약력, 주요 활동 자료를 함께 전시해 지역에서 시작된 인문학적 시선이 어떻게 사회와 세계로 확장됐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원익 작가는 홍익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세계 신화 연구자이자 인문학자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현대인의 삶과 연결해 쉽고 깊이 있게 풀어내며 국내 신화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브랜드로 읽는 그리스 신화’ ‘신화, 인간을 말하’ 등 20여 권의 저·역서를 통해 인간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김화성 작가는 전 동아일보 기자이자 문화·여행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기록해 왔다. ‘전라도 천년’ ‘꽃밥’ ‘길 위에서 놀다’‘CEO 히딩크(게임의 법칙)’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 지역문화와 인문학의 가치를 알려왔다.

장재선 작가는 현재 문화일보 전임 기자로 재직 중이며, 한국시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언론 현장과 문학 세계를 아우르며 문화와 예술, 삶을 잇는 다양한 글쓰기를 이어오고 있다. 시집 ‘기울지 않는 길’과 ‘별들의 위로’, 시·산문집 ‘시로 만난 별’, 산문집 ‘영화로 보는 세상’ 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희망, 삶의 의미를 전하며 문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 작가의 대표 도서뿐 아니라 김제의 옛 사진과 봉남면의 천연기념물인 행촌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0호), ​종덕리 왕버들나무(천연기념물 제296호) 사진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들이 성장한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가 김제가 배출한 세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책을 매개로 인문학을 더욱 친숙하게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지역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김제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전시는 김제시립도서관 2층 ‘김제에서(書) 찾기’ 코너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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