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언석 “주식 열풍 속 연금저축 해지 63% 폭증…증시 급등락에 노후자금 흔들”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2026. 7.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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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예탁원 제출자료 분석
1~5월 펀드 환매액 2786조원
전년 동기 대비 146.1% 급증
6월 고점이후 코스피 33.9%↓
“정부, 투자환경 안정시켜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 출처 = 뉴스1]
최근 주식 투자 열풍 속에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해 증시로 자금을 옮긴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노후 대비 자금까지 시장 급등락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약금도 1조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늘었다.

펀드 환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5월 전체 환매 건수는 180만91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했고, 환매 금액은 약 2786조원으로 146.1% 급증했다. 송 의원은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노후 대비 자산과 펀드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 열풍을 보여주는 지표로 코스피 시가총액과 개인 투자자 증가세를 제시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2023년 5월 2039조9600억원에서 지난해 5월 2151조원, 올해 5월에는 6933조14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스피 개인 투자자 수와 투자 금액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개인 투자 열풍이 이어졌다는 것이 송 의원 측 설명이다.

다만 송 의원은 최근 들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노후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13차례 서킷브레이커 가운데 7차례가 발동됐고, 코스피 사이드카는 35회, 코스닥 사이드카는 18회 발동됐다. 코스피도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고점(9114.55) 대비 지난 13일 종가 기준 6806.63으로 33.9% 하락했고, 코스닥 역시 799.36으로 기준지수인 1000선을 밑돌았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해 2개월여만에 7,000선을 내줬다. 이날 오후 14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6,789.62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송 의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정부 정책이 시장 신뢰를 높이기보다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 리밸런싱 강제 유예와 주식 보유세 법안 발의 등이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것이다. 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금융시장 최고 감독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인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주식 선동으로 많은 국민이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고 펀드까지 환매하며 주식시장에 직접 뛰어들었지만, 정작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노후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인 주식시장 부양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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