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S 오픈소스 플랫폼 ‘깃허브’ 계정 500여개 대량 유출... 한국 경찰이 최초 포착

김영준 기자 2026. 7.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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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개발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Github)’에서 500개 이상의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한국 경찰이 포착했다. 경찰은 해당 사실을 깃허브 운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출된 계정을 소유한 기업 등에 알려 추가 보안 조치를 권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깃허브 접속 인증 수단인 ‘개인 액세스 토큰’ 정보가 다량 유출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며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긴급 보안 조치 및 권고 사항을 포함한 보안 권고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깃허브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하는 소스 코드를 저장·관리하고 공유하는 데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최대 규모 오픈소스 사이트다. 여기에 접속하는 인증 수단인 ‘개인 액세스 토큰’이 대거 유출됐고, 이를 통해 해커가 개인 또는 기업의 주요 시스템에 침입해 개인 정보나 기업 기밀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할 가능성이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별도의 해킹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커가 타인의 깃허브 토큰을 가지고 있는 것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계정 소유주의 국적이 확인된 유출 사례만 전 세계 54국 370개 계정에 이른다.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계정도 200개가 넘는다. 경찰은 소유주와 국적이 특정된 피해 계정을 인터폴에 통지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국내 피해 사례는 30여 건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깃허브 토큰 유출로 추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깃허브 토큰 유출 사례를 자체적으로 파악해서 인터폴에 공식적으로 정보를 공유한 건 한국 경찰이 처음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MS사에도 해당 사실을 알려 추가 보안 조치를 요구했으며, 국내 기업과 개발자를 위한 보안 권고문을 배포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공격자들이 기업의 정보통신망뿐만 아니라 개발 기반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을 적발한 사례로, 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의 신속한 보안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범죄 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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