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해군 실종때 이대통령 뭐했나”… ‘골프 의혹’ 진실공방

윤정선 기자 2026. 7.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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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12일 해군 병사 실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군 실종 21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청와대는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도 골프를 칠 수 있지만,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병사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면 군 통수권자로서 한가하게 골프 라운드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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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시간 행적’ 놓고 논란 가열
호위함 승조원 병사 사망 관련
李에 최초 보고시점 의혹 제기
국힘 “행적 분 단위로 밝혀야”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
국방부 “해당내용 사실과 달라”
발언하는 정점식 : 정점식(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12일 해군 병사 실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청와대가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어정쩡한 입장을 내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군 실종 21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청와대는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대통령도 골프를 칠 수 있지만,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병사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면 군 통수권자로서 한가하게 골프 라운드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해군 호위함 승조원 병사의 실종 사실을 최초로 보고받은 시점은 언제인가, 이 대통령은 첫 보고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나, 21시간의 수색 시간 동안 대통령은 수색 상황을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보고받고 대응했나”라고 했다. 박충권 의원도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것은 국군통수권자가 실종 장병 구조 보고보다 본인의 골프 티오프 시간을 더욱 우선시했다는 것”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해군 장병이 차가운 동해 바다에서 숨을 거둘 때, 대통령이 한가롭게 골프를 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진심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골프 의혹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이재명을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태릉CC 출입 기록, CCTV 등 관련 자료 일체를 분 단위로 공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방부에 7월 12일 태릉CC의 예약 및 출입 기록, CCTV 사본, 국방부 장관 공관 출입 일지 일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세진 미래생각 사무총장(육사 67기·예비역 소령)은 전날 SNS를 통해 “해군 장병이 실종돼 한창 상황이 진행 중이던 12일 오전 11시쯤 국군통수권자인 이 대통령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시작했다는 목격자들의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며 “점심시간을 전후해 많은 경호원과 차량이 있었고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종 사실을 보고받고도 라운드를 계속한 건지, 아니면 보고받지 못했던 건지 납득할 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사무총장은 육사 총동창회 핵심인사로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시위를 주도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여부에 대한 공식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해군 병사 실종 당일인 12일 오전 안 장관이 이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두고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국방부 장관은 12일 공관에서 상황 관리를 했고, 통상업무를 진행했다”며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보도 및 재인용 시 법적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선·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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