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둘러싼 대외 업황 견조, 저점 비중 확대 유효”

김 연구원에 따르면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6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9% 상승한 4430억 대만달러(약 20조5600억 원)로 역대 최대 매출액과 성장률을 경신했다. 또한 빅테크의 CAPEX(자본적지출) 방향성은 지켜봐야겠지만, 지난 분기 급증한 수주잔고 규모를 감안하면 수주의 매출화를 위해 CAPEX 집행을 확대할 것이 분명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구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92.6%, 아마존의 경우 49.2% 증가한 수주 증가세가 한 분기 만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기준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5개사의 총 수주잔고 합계는 전 분기 대비 23% 상승한 2조1000억 달러(약 3136조9800억 원)이며, 그 중 2년 내 매출 전환될 예정인 규모는 전 분기 대비 38.1% 늘어난 6560억 달러(약 979조9300억 원)로 총량보다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 현물가격도 격한 주가 조정이 무색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6GB(기가바이트) 기준 DDR5/DDR4 현물가격은 4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하면서 둘 다 전고점에 임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 등으로 레거시 현물에 대한 심리적 둔화가 동반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격 강세가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타이트한 업황을 반증한다고 설명한다.
D램, 낸드 ASP 하향 조정
다만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70조7000억 원에서 62조3000억 원으로 12% 하향했다. D램(DRAM)과 낸드(NAND) 평균판매단가(ASP) 예상치를 각각 8%p, 5%p 낮춘 영향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매출액의 50%를 장기공급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달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투기적 수요로의 노출이 축소되는 측면을 반영한 것이다.반면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7% 상승한 389조 원으로 증가 기조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컨벤셔널 메모리 가격은 전반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가격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HBM 가격 상승이 생산 능력 확대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공급계약과 NBM향 캐파를 제외한 나머지 공급 여력은 더욱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4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180만3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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