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스러워~ 위스키 든 라쿤 안고 귀국, 뒤집어진 노르웨이 노젓기 환영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귀국길도 화제다. 인구 560만명인 노르웨이에서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거리로 나와 대표팀을 환영했다.
로이터는 13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거리에 10만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나와 대표팀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사상 첫 8강에 오른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엘링 홀란 등 선수들은 왕궁으로 이동해 하랄 5세 국왕과 환담했다. 이후 궁전 앞으로 나와 하콘 왕세자가 치는 북소리에 맞춰 수만명의 팬들과 함께 ‘바이킹 노 젓기’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다만 홀란 선수는 노 젓기 세리머니에는 일정상 함께할 수 없었다. 선수들은 오픈탑 버스에 올라타 오슬로 시내를 돌며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엘링 홀란이 이날 오슬로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의 모습도 화제다. 홀란은 웬 라쿤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영국 텔레그래프는 홀란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가게에서 산 술병을 든 박제 라쿤 기념품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것이 112만원짜리라고 덧붙였다. 홀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이 사진을 올리며 “얘(라쿤)가 날 따라 집까지 왔어”라고 적었다.

홀란은 이번 월드컵에서 다섯 경기를 치르면서 총 7골을 넣었다. 현재 득점 1위는 8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4강에 진출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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