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선호투표제 도입 수순…야, 보완수사권 맹공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 대진표를 확정짓고 내일 모레 후보 등록을 시작합니다.
당 지도부는 그간 계속돼온 논란에도 선호투표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선호투표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명문화하는 당규 개정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4시에 당무위를 열고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친청계를 중심으로 선호투표제 반발이 터져나오면서 충돌은 계속됐습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다른 친청계 최고위원들도 "당헌당규까지 위반하며 밀어붙이는 이유가 뭐냐"고 항의했는데요.
이에 황명선, 강득구 최고위원은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며 일주일 동안 발목잡고 당원 분열을 만드는 게 최고위원의 도리냐"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함께 표결에 부쳐졌던 청년최고위원 도입 안건이 부결된 데 대해 "당 지도부의 자격이 있냐"며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의 입장도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법적 공방을 시사하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오늘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당대회 원인무효소송에 들어가면 인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 지지층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테니 당원들이 지켜달라"고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김민석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청년최고위원 도입이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돼 아쉽다"며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친청계를 정면으로 겨눴습니다.
김 전 총리는 "당 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층에 맡기고 축제형 선출방식으로 뽑겠다"며 "당헌개정도 바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해 "혼자 이 대통령을 몇 번 외친다고 명청 대전이 없어지냐"며 "거의 스토커 수준"이라고 직격했는데요.
또 정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임기 4년 남은 정권에서 생뚱맞은 이야기"라며 "누가 자기보고 출마하라고 했냐"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의원총회가 열리는데요.
당 TF에선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당내에선 보완수사권을 일부 남기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는 등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당권주자들 모두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가운데, 당권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의원은 '일부 존치' 법안에 연서명을 하면서 보완수사권 논의가 전당대회의 뇌관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고리로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앞서 보완수사권을 남기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는데요.
오늘은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장윤기 사건을 거론하며 "모든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주고 절대적인 권력을 부여하면 괴물경찰이 탄생한다"고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전당대회용으로 강성 지지층을 위해 쉽게 내줄 수 있는 선물이 아니"라며 민주당을 정조준했습니다.
이 토론회 자리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도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체 형소법 개정안을 내부 검토를 거쳐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협박성 언론플레이를 반복한다"며 "다 가져가야 성이 풀린다면 다 가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예 원내 제1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식한다고 국회법을 단독 개정하고 가져가길 바란다"고 민주당을 비꼬았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오는 17일까지를 원 구성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회 운영은 당분간 공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선관위 국정조사특위 첫 청문회도 열리죠?
[기자] 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국조특위의 첫 청문회가 조금 전 시작했는데요.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과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증인 90여 명과 참고인 15명이 참석했습니다.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발생한 시위대 충돌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청문회 초반, 여야는 잠실 투표함의 재검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여당은 당장 재검표를 못 할 이유가 없다며 바로 재검표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수사 대상인 선관위가 증거물을 미리 검증하는 꼴"이라며 재검표보다 특검이 우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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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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