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상임위 독식 원하면 국회법 고쳐서 다 가져가라"
선관위 특검·특별감찰관 거론…"민주당 협조" 촉구
"ETF가 증시 투기판 만들어"…김용범 해임 요구
해군 실종 당시 대통령 대응 질타…"21시간 밝혀라"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압박에 맞서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려면 국회법까지 고쳐 가져가라"며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협박성 언론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며 "다 가져가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다 가져가라. 대신 원내 제1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식한다고 국회법을 단독 개정하고 가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도 상임위원회에 들어가겠다"며 "더 이상 협상이 아닌 협박, 무의미한 시간 끌기로 여야 간 협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2주째 상임위원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별검사와 관련해 "2012년 내곡동 사저 특검 이후 대부분의 특검은 원내정당 추천으로 임명됐다"며 "이번 국민참정권 훼손 특검도 제3자 추천이라는 기계적 중립성보다 야당 추천 특검을 통해 선관위와 민주당의 카르텔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를 두고는 "청와대가 세 차례 요청했는데도 민주당이 묵살해왔다"며 "민주당은 눈속임 정치를 중단하고 즉각 민주당 몫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국내 증시 급등락과 관련해서는 "야당과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코스피 지수 이면의 과도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9000이라는 화려한 수치에 도취했고 비판과 지적에는 귀를 닫았다"며 "오히려 정부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무리하게 도입한 것은 주식시장을 비정상적인 카지노 도박판으로 만든 최악의 결정"이라며 "이 결정을 주도한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정책실장을 해임하고 경제라인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웅 원내부대표는 "충분한 숙의 없이 레버리지 ETF를 성급히 도입한 결과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코스피와 대표 우량주까지 크게 출렁이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니다. 국민의 삶과 자산은 정권의 정책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졸속 도입으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투기판으로 전락시킨 김 정책실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며 "혼란을 초래한 당사자가 책임은 지지 않고 뒷수습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강원 고성 동쪽 해상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장병 실종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통령도 골프를 칠 수는 있지만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병사가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면 군 통수권자로서 한가하게 골프 라운딩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실종 사실을 언제 최초 보고받았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21시간의 수색 과정에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보고받고 대응했는지 청와대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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