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87p(0.56%) 내린 6,769.06로 장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최근 주식 투자 열풍에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거나 펀드를 환매해 증시에 뛰어드는 사례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노후 자산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54건)보다 6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약금은 1조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52억원) 대비 54.8% 늘었다.
펀드 환매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전체 환매 건수는 180만91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2만8186건)보다 47.3% 늘었다. 환매 금액은 약 278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132조원)보다 146.1% 급증했다.
이는 최근 주가 상승 기대에 노후 대비 자금과 펀드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확대 등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송 의원은 “많은 국민이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고 펀드까지 환매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노후 자산까지 불안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단기적인 증시 부양보다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