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로열 버크데일에 도전장…디오픈 골프대회 16일 개막

최태용 2026. 7.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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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임성재, 함정우, 양지호까지 한국 선수 5명 출전
강호 셰플러·매킬로이·피츠패트릭, 샷 대결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김주형 [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뜨거운 2026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주형과 김시우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이하 디오픈)에 출격한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디오픈은 올해로 154회를 맞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바다와 인접한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디오픈은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는 독특한 지형 특성 때문에 한국 선수들에게는 높은 벽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올해에는 디오픈 직전에 열린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물꼬를 튼 김주형과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김시우가 선봉에 선다.

김주형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세계 강호들이 출전한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주형은 특히 2023년 디오픈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했는데, 당시 대회가 열렸던 로열 리버풀이 올해 대회장인 로열 버크데일에서 50㎞ 거리였다.

익숙한 지형에서 경기하게 된 김주형은 "링크스 골프장은 샷을 아무리 잘해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이기에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시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함께 출전하는 김시우는 디오픈에 7차례 출전해 2022년 대회 때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었을 뿐 40위 안에 든 것은 한차례였다.

하지만 김시우가 이번 시즌 보여준 샷 능력은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시우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 티에서 그린까지 공을 보내는 능력 부문 4위에 올랐다. 이것은 김시우가 드라이버와 아이언, 웨지 샷을 고르게 잘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샷을 잘 구사하는 김시우가 로열 버크데일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김주형, 김시우와 함께 임성재, 함정우, 양지호까지 5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다섯 차례 디오픈 출전에서 2024년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함정우는 지난 4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 양지호는 지난 5월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두 선수 모두 처음 디오픈에 출전한다.

세계의 골프 강호들도 디오픈의 우승컵 '클라레 저그'를 차지하기 위해 집결했다.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지난 다섯 차례 출전에서 단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모두 25위 안에 들었다,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만큼 디오픈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로열 버크데일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좋은 성적을 냈다.

2017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매킬로이는 세 차례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피츠패트릭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올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피츠패트릭은 그린 적중 이득 타수와 그린 주변 이득 타수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정교한 아이언샷과 웨지 샷 실력을 보여줬다.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의 18번 홀 모습 [AP=연합뉴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코스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지 않았던 2017년 대회 때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당시 3라운드 평균 타수가 69.03타였을 정도로 선수들은 마음껏 코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2008년 대회에서는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우승 스코어가 3오버파 283타였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올해 대회에는 21∼26도의 기온에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코스에서는 2017년 대회 때와는 다른 변화가 있었다.

전장은 67야드가 길어져 7천223야드가 됐고, 파3인 15번 홀은 홀까지 거리가 241야드나 된다.

두 개의 파 5홀이 모두 후반에 배치돼 전반과 후반의 파 구성은 34-36이다.

디오픈에서 우승하면 60세까지 출전이 보장되며, 2031년까지 다른 3개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PGA 챔피언십,US오픈)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한다.

총상금은 대회 중에 발표되며, 작년 총상금은 1천700만 달러(약 235억원)에 우승 삼금 310만 달러였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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