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 내용 좋아지고, 수비도 안정적" SD 간판타자도, 사령탑도 송성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박승환 기자 2026. 7. 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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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타석 내용이 크게 좋아졌고, 수비도 안정적이다"

지난 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42경기에서 출전해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타율 0.340 OPS 0.927를 기록하며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진 송성문은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타율 0.315 OPS 0.917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초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뜻이 크지 않았던 선수. 하지만 스카우트들이 계속해서 자신을 주시하자,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보기로 했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몸담았던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시작하는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송성문은 겨우내 홀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된 데 이어 스프링캠프 합류도 조금 늦춰졌다. 게다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친 직후 부상이 재발하면서 송성문은 또 자리를 비우게 됐고,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경험치를 쌓지 못했던 만큼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래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송성문은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26경기에서 29안타 1홈런 15타점 타율 0.293 OPS 0.718의 성적을 남겼고, 4월 하순에 이어 5월 초 두 번째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쁨이 따라왔다. 그러나 역시 빅리그의 벽은 높았다.

장타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교함 만큼은 나쁘지 않았던 송성문.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최대 강점인 컨택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송성문은 5월 한 달 동안 5안타 타율 0.174 OPS 0.53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조금씩 경험치가 쌓이면서 송성문의 성적도 우상향을 그리기 시작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 매니 마차도
▲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오른쪽)

송성문은 6월에는 9안타 타율 0.242 OPS 0.597로 좋아졌고, 지난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는 첫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42경기에서 18안타 1홈런 13타점 11도루 타율 0.212 OPS 0.598로 전반기를 마쳤다. 여전히 개선돼야 할 포인트는 확실하지만,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좋은 쪽으로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샌디에이고의 '간판타자' 매니 마차도가 13일 경기가 끝난 뒤 송성문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매니 마차도가 올 시즌 최고의 타격감을 되찾으며 위기에 빠진 샌디에이고에 한여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마차도와 인터뷰 기사를 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차도는 신인 내야수 송성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마차도는 '송성문이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타석에서 내용이 크게 좋아졌고, 3루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팀 내 간판타자만이 아니다. 크레이드 스태먼 감독도 송성문의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라인업을 유동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만족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덕분에 크레이그 스태먼 감독은 마차도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선발에서 제외하는 선택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듯이 송성문은 데뷔 첫 시즌은 키움 시절과 달리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송성문이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 송성문 ⓒ연합뉴스/Imagn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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