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디퍼’ 규정 사라질 수도 있는데..다저스, 여름 시장서 스쿠발 영입할까

[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14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태릭 스쿠발(DET)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 메이저리그는 이제 트레이드 데드라인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과 미래를 준비하는 팀 간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시기다.
전반기를 승률 0.458로 마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올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에이스 스쿠발을 여름 이적 시장에 당연히 내놓을 예정.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발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투수로 전력 상승을 확실하게 이뤄줄 선수다.
다만 문제는 가격. 디트로이트는 스쿠발에게 상상도 못할 높은 가격을 매겨놨을 것이 분명하다. 이를 감수하면서 스쿠발을 영입할 팀이 있을지가 관건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윈 나우'를 생각하는 팀이면서도 유망주 층이 좋다. 스쿠발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팀으로 오랜기간 평가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다저스는 스쿠발에게 '약간의' 관심만을 보이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다저스가 스쿠발에게 의외로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다저스가 드러낸 '약간의 관심'이 정말일지는 미지수다. MLB.com은 "많은 라이벌 구단들은 다저스가 스쿠발에 대한 관심을 덜 드러내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드러난 것보다 큰 관심이 있으면서도 아직은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저스의 그간 행보를 감안하면 의심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다저스는 그동안 편법 사용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이름난 스타플레이어들을 긁어모았다. 그렇게 전력을 압도적으로 꾸린 만큼 선수들도 우승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에 가는 것을 원하는 '다저스에게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거의 모든 팀들이 시장에서 다저스와 경쟁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도 조성된 메이저리그다.
그런 만큼 다저스가 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어인 스쿠발에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는 드물 수 밖에 없다. 오히려 다저스가 스쿠발을 영입한 뒤 '디퍼' 규정이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새 노사협정(CBA) 체결 전에 스쿠발과 거액의 디퍼가 포함된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오타니 쇼헤이를 품으며 2024-2025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린 다저스는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3연패 그 이상까지 원하고 있다. '디퍼' 규정을 악용해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긁어모았지만 부상자가 많은 것이 고민. 과연 다저스가 여름 시장에서 스쿠발을 영입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태릭 스쿠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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